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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생활/즐거운 테네시 생활

아들들의 영어 이름은 어떻게 지어줬을까?

지섭이 세례 받던 날


대부님: 라울 루이즈, 대모님: 자스민 로드리게즈


요섭이 세례 받던 날


대부님: 우양구 토마스아퀴나스




지섭이의 영어이름은 John (한글 음독 요한) 이고 세례명은 사도요한 입니다

교회 전승에 사도요한은 예수님에게 베드로만큼/혹은 가장 큰 총애를 받았던 예수님의 12제자 들 중 하나로 예수님 곁에 끝까지 남아있던 제자이기도 하죠. 예수님이 "이 분이 너의 어머니시다." 하고 말하며 성모 마리아를 부탁한 제자가 바로 사도요한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도요한은 사랑의 사도로 불리기도 했구요.

이런게 맘에 들어서 John 이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요섭이의 영어이름은 Paul (한글 음독 바오로) 이고
당연히 세례명은 바오로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요셉일거라고 예측하지만 아님 ㅋㅋ)

사도 바오로는 가톨릭의 초대교황인 베드로(Peter)와 함께 교회의 시작과 발전에 큰 역할을 했던 대단한 성인이죠. 신약성경의 많은 부분이 바오로의 저서로 알려져 있습니다.

끝까지 고민했는데 Peter 보다는 Paul 이 John과 어울리는 것 같고 교회를 이방인들을 위한 보편종교로 발전시키는데 공헌을 한 바오로 사도가 이방인으로 미국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 더 맞는것 같아 바오로라는 이름을 지어주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John과 Paul이 되었네요.
존 레논과 폴 메카트니가 떠올랐던것도 사실입니다 ㅋㅋ